사회
드러나는 '전재국 콜렉션'…유학 때부터 수집
입력 2013-07-20 20:00  | 수정 2013-07-20 21:28
【 앵커멘트 】
압수 목록까지 공개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가진 미술품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미국 유학 때부터 모았다는 미술품, 구입 자금의 출처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재국 씨가 미술품을 조금씩 사들인 건 1980년대 미국 유학시절부터였습니다.

당시 미술품 전시회를 일상처럼 즐기는 외국인들을 본 뒤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미술업계 관계자
- "(미술에 대해) 항상 흥미를 느끼고 있었고 결국 (미국에서) 돌아와서 미술책을 많이 냈어요. "

1989년 '시공사'를 세운 뒤 당시 서울 강남의 유명 갤리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작가 60여 명의 작품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근, 천경자 작가의 그림과 배병우 작가의 사진 6점 그리고 프랜시스 베이컨과 스타치올리 등 외국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주로 해외미술전문가인 전 모 씨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했고 거래한 갤러리만 수십 곳이 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모 갤러리 관계자
- "(갤러리) 수십 군데나 수백 군데하고 거래했겠죠"

일반 애호가의 수준을 넘어선 전 씨는 좋아하는 작품들을 작가별로 추린 뒤 장기간에 걸쳐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보유한 미술품이 모두 진품이라면 그 가치는 수백억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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