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승엽, 생애 첫 홈런레이스 우승
입력 2013-07-18 22:13  | 수정 2013-07-19 00:55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올스타 홈런왕이 됐다.
이승엽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18개 홈런을 쏘아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펼친 나지완(KIA)은 7개 홈런으로 준우승했다.
이승엽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18개 홈러을 쏘아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포항)=옥영화 기자
이날 홈런레이스에는 이스턴리그 이승엽(삼성), 김현수(두산), 강민호(롯데), 김대우(롯데)가 출전했고, 웨스턴리그 나지완(KIA), 박병호(넥센), 정성훈(LG), 나성범(NC)이 참가했다.
총 8구단의 선수(올스타 미선정 선수 포함)들은 현장에서 조 추첨을 통해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됐다. 8강과 4강은 7아웃, 결승전은 10아웃 제도로 진행됐으면 동점일 경우 서든데스로 운영됐다.

8강전에서 강민호(1개)와 승부를 펼친 이승엽이 8개, 정성훈(3개)과 상대한 박병호가 6개, 나성범(1개)과의 승부에서는 나지완이 3개, 김대우(1개)보다 1개 홈런이 많았던 김현수가 2개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 박병호와 나지완은 단 하나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서든데스로 재대결을 펼쳤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박병호는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반면 나지완은 좌측 담장을 넘겨 결승권을 획득했다.
김현수와 이승엽의 맞대결에서는 이승엽이 우위였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작과 함께 이승엽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총 4개의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신 한숨을 내쉬며 힘겨운 승부를 벌인 나지완은 2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4아웃 이후 홈런을 쏘아 올린 이승엽은 비거리 135m 홈런 포함 총 6개 홈런을 기록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자 이승엽에게는 상금 500만원, 준우승자 나지완에게는 상금 300만원, 3위부터 8위까지 각 100만원씩 상금이 부여된다. 또한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한 8명의 결연아동에게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