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기 의심 컨테이너 또 발견"…북, 반발
입력 2013-07-18 07:00  | 수정 2013-07-18 08:07
【 앵커멘트 】
파나마에 억류된 북한 선박에서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가 또 발견됐습니다.
북한은 즉각 출항하라며 반발했지만, 유엔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기를 싣고가다 파나마 운하에서 적발된 청천강호.

파나마 정부는 이 배에서 무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두 개를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카르도 마르티넬리 / 파나마 대통령
- "주변국과 UN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오면 배에 실린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엔 기술팀은 무기 식별 전문가를 급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선박에 실린 미사일 부품을 정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의혹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규정 위반을 판단하는 유엔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모든 회원국은 북한과 어떤 무기도 주고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당 미사일 부품이 어느 국가 소유인지, 어떤 종류인지와 상관없이 압수·폐기되는 것이 원칙이며, 대북제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청천강호를 즉각 출항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합법적인 계약에 따라 수리한 뒤 쿠바에 돌려주게 돼 있던 낡은 무기들"이라며 "배를 출항시켜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선박의 무기 소유권을 주장하는 쿠바 정부와 곧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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