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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명성, 세계 42위
입력 2006-11-06 17:57  | 수정 2006-11-06 17:57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투명성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세계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10점 만점에 5.1점을 받아 발표대상 163개국 가운데 42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4.3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에는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를 제쳤습니다.


하지만, OECD 국가 평균인 7.18점에 크게 못 미치는데다, 일본과의 격차 2.5점 차이는 10년째 그대로입니다.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는 투명사회협약 등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회지도층의 부패에 대한 처리가 미숙해 한국 전체의 투명성을 낮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상근 /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 "사회지도층의 부패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의지를 보여야 하며, 이를 위해 고위 공직자 등의 부패를 전담할 특별수사기구 설치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에서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3국이 9.6점으로 가장 청렴한 나라로 꼽혔으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부패인식지수가 5점 이하인 나라가 조사대상의 3/4으로 대부분 가난한 나라여서, 부패와 가난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제투명성기구는 변호사와 회계사, 은행가 등 전문가그룹이 자발적으로 부패를 돕고 있다며, 이들 전문가집단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과 윤리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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