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 명장면, 투수 수난시대
입력 2013-07-15 16:49  | 수정 2013-07-16 10:54
【 앵커멘트 】
지난주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유독 투수들을 울리고 웃긴 장면이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 재밌는 장면과 진기명기를 이상주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힘껏 던진 공이 다시 자신에게 날아옵니다.

투수의 구속보다 더 빠른 속도지만 동물적인 반응으로 공을 잡아냅니다.

표정이 없어 돌부처로 불리는 삼성 오승환도 깜짝 놀랄 정도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롯데 옥스프링의 반사 신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늘로 향하는 공을 눈보다 팔이 먼저 나가 잡습니다.


완벽한 안타를 빼앗긴 타자는 허탈하게 투수만 쳐다봅니다.

때로는 느린 공이 더 말썽입니다.

타자의 공을 침착하게 잡은 넥센 한현희.

1루로 공을 던지려니 공이 글러브에서 빠지지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아예 글러브를 던져보지만 제구가 말썽입니다.

공만 날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NC 투수 찰리가 타자의 부러진 방망이가 마운드로 날아오자 화들짝 놀라 도망칩니다.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다음 회에는 다리로 한 번 더 방망이가 옵니다.

마운드에서 껑충 뛰는 찰리.

투수들의 수난시대입니다.

지난주 그라운드의 승자는 넥센 마스코트 턱돌이였습니다.

인기 걸 그룹 달샤벳 수빈이 시구를 한 뒤 턱돌이에게 깜짝 고백을 합니다.

이어 돌아서는 턱돌이를 붙잡아 기습 키스.

부끄러워하는 턱돌이, 이런 모습 처음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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