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는 폭우, 남부는 폭염…'반쪽장마' 원인은?
입력 2013-07-13 20:01  | 수정 2013-07-13 21:35
【 앵커멘트 】
이렇게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남부지방은 오히려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에만 비가 오는 '반쪽장마'의 원인,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시간당 최고 42mm의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

하지만 남부지방은 일부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장마전선은 왜 중부지방에만 머물러 있는 걸까.

현재 남부지방은 무더운 고기압에 뒤덮여 있는데, 장마전선은 이 고기압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기압이 이처럼 강하게 확장한 것은 고기압이 발달하는 곳인 북서태평양 지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최고 2도나 높기 때문입니다.


이 해역에서 상승한 더운 열기가 고기압을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시켰고, 여기에 태풍 '솔릭'의 열기까지 가세하면서 강력한 고기압이 탄생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예보관
- "7호 태풍 솔릭에 의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강하게 확장하면서 남부지방은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이에 따라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다음 주 중반까지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정운호 기자·한창희 VJ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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