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 곳곳에서 차량·보행 통제
입력 2013-07-13 09:08  | 수정 2013-07-13 09:43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비 피해 상황이 심각한데요.
더 자세한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소방방재청 상황실입니다.)

【 질문1 】
김한준 기자, 차량 통행이 금지된 곳이 많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현재 증산교 하부도로와 양재천변 도로, 잠수교 보행로 등에서 차량 통행과 보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청계천도 어제 오후 8시부터 전 구간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특히 강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중랑천 인근 동부간선도로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밤새 비가 집중되면서 수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7분쯤 서울 봉천동 한 주택의 지붕 일부가 내려앉아 67살 김 모 씨가 방에 갇혔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 46분에는 역삼동 오피스텔 담이 6미터 무너졌고, 새벽 3시 42분쯤에는 서울 면목동 주택 지하에서 물이 차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밤새 40여 건의 크고 작은 침수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질문2 】
장맛비에 이어 태풍피해도 걱정인데요.
대만 근처에 있는 태풍 솔릭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7호 태풍 솔릭은 어제 대만 북부에 상륙하면서 중국 남부지역과 대만 전역에 피해를 입혔는데요.

솔릭이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도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문제는 솔릭이 소멸한다 해도 솔릭이 가져 온 에너지와 수증기가 장마전선과 합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지금보다 더한 물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뜻이어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 밤부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이번에도 중부지방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최대 이틀 정도 계속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간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주의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상황실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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