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안보라인 개각단행
입력 2006-11-01 15:17  | 수정 2006-11-01 20:09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미 보도해 드린대로 국정원장에 김만복 국정원 제1차장, 통일부장관에 이재정 평통 수석부의장, 국방부장관에 김장수 육참총장, 외교 장관에 송민순 외교안보실장이 내정됐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우선 간첩단 사건 수사와 관련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김승규 국정원장 후임에는 김 원장이 반대했던 김만복 현 국정원 제1차장이 발탁됐습니다.

김승규 전 원장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했고, 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쳤습니다.


김만복 차장의 승진으로 국정원 40여년 역사상 첫 공채 출신 원장 배출이라는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 후임에는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내정됐습니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성공회대 총장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1등 공신으로 대선자금수사때 옥고를 치렀습니다.

또한 윤광웅 국방장관 후임으로는 김장수 현 육군 참모총장이 승진 내정됐습니다.

김장수 내정자는 육사 27기로 제7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습니다.

현역 육군참보총장 출신으로 장관에 올라 군 내부의 대폭 인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반기문 외교장관 후임에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예상대로 지명됐습니다.

송민순 장관내정자는 경남 진양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외교부 북미국장, 외교부 차관보를 거쳤습니다.

한편 공석이 된 청와대 외교안보 실장 임명은 갑작스런 북한의 6자회담 복귀선언으로 상황관리를 위해 일단 유보됐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야당뿐만 아니라 일부 여당에서도 반대했던 노 대통령의 측근 인물들이 이번 외교안보수장에 임명됨으로써 조만간 열릴 국회 청문회에서의 정치권 공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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