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25 첫 승리 주역 '백두산함'
입력 2013-06-26 20:01  | 수정 2013-06-26 21:58
【 앵커멘트 】
'백두산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6·25 전쟁 당시 우리 군이 거둔 첫 해전승리의 주역인데요.
백두산함의 첫 승리인 대한해협 해전을 안진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701번 고유번호와 태극기가 선명합니다.

1949년, 해군 장병이 월급을 쪼개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입니다.

6·25 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 오후, '백두산함'은 부산 앞바다에서 기습침투하던 북한 수송선을 발견하고 추적합니다.

'백두산함'은 이틀간의 치열한 교전 끝에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운 북한군의 수송선을 격침시킵니다.

우리 군이 6·25 전쟁에서 거둔 첫 승리였습니다.


▶ 인터뷰 : 최영섭 / 전 백두산함 갑판사관
- "전병익 2등 병조, 김창학 3등 병조는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 구국의 부산항을 지키고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첫 승리를 거둔 이 전투는 대한해협 해전으로 명명됐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대한해협 전승 6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곳 부산 앞바다에서 열렸습니다."

전승 행사에는 이지스 구축함 등 10여 척의 전투함과 대잠초계기, 대잠헬기 등이 막강한 화력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홍영소 / 해군본부 정훈공보실장
- "대한민국과 부산을 지켜준 백두산함 참전용사의 숭고한 호국 정신과 무훈을 되새기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63년 전, 낡은 전투함 한 척이 전부였던 우리 해군은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보유한 대양해군으로 거듭났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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