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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이치로 “의미 있는 승리다”
입력 2013-06-26 15:25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9회말에 끝내기 홈런을 친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가 이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치로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치로가 접전 끝에 거둔 1승에 큰 의미를 뒀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이치로는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현재의 팀 동료인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을 쳤다.
경기 후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투수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팀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구로다 히로키를 내세웠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1승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치로는 9회 2아웃 상황에서 홈런으로 경기를 끝내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결과가 좋게 나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구로다가 판정승을 거뒀다. 구로다는 6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 다르빗슈 유는 5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했다.
구로다는 다르빗슈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일본인 투수 두 명이 선발로 나섰고 이치로가 경기를 끝냈다. 고국의 팬들이 기뻐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의미 있는 승리다. 수준급인 상대 선발을 무너뜨렸다. 구로다는 또 한 번 좋은 투구를 했다”며 칭찬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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