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년 상가 '와르르'…롯데월드 공사 중 6명 사상
입력 2013-06-25 20:02  | 수정 2013-06-25 23:54
【 앵커멘트 】
서울 상도동에서 50년 된 상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도 장사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붕괴 직전 모두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상가 건물 벽 곳곳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잠시 뒤 굉음과 함께 건물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서울 상도동의 3층짜리 건물이 무너진 건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 인터뷰 : 권중순 / 최초 목격자
- "돌 떨어지는 소리가 몇 번 나더라고요. 몇 번 그러고 나더니 힘없이 무너지더라고요."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3층 건물 일부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재건축을 앞두고 있었지만 1~2층의 가게들은 오늘 오전까지도 장사를 계속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붕괴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서울 신천동의 제2롯데월드 공사장입니다.

오늘 오후 3시쯤 43층에서 공사용 발판이 무너져 작업을 하던 47살 김 모 씨가 21층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김 씨가 추락하면서 21층에 있던 근로자 5명도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소방서 관계자
- "(발판) 두께가 상당히 두껍죠. 머리 위에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안전망을 뚫고…."

경찰은 현장소장 등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widepar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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