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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6승’ LG, 삼성 3연전 위닝시리즈
입력 2013-06-23 20:25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완벽한 투타의 조합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렸다. 특히 9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LG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36승27패를 기록하게 됐다.
LG 트윈스가 선발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렸다. 사진 = MK스포츠 DB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3패)을 따냈다. 우규민에 이어 류택현-이동현-이상열-임정우가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LG 타선은 초반부터 맹폭을 가하며 우규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는 1회 대거 4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문선재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적시 좌전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되는 찬스상황에서 박용택의 득점과 정성훈의 홈런포가 이어졌다. 정성훈은 삼성 선발 차우찬의 5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4호이자, 개인통산 131호. 특히 정성훈의 이 홈런은 개인통산 1600안타로 기록됐다.
잠시 숨을 고른 LG는 6회초 추가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첫 타자 정성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 이진영이 타석에 오른 순간 차우찬이 폭투를 범했고, 삼성 포수 진갑용의 송구실책까지 이어지며 3루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LG는 6회말 삼성에 1점을 헌납했으나, 8회초 이병규(7번)와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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