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①] '버냉키 쇼크' 세계 금융시장 공포
입력 2013-06-23 20:00  | 수정 2013-06-23 21:23
【 앵커멘트 】
미국의 '양적완화 돈 잔치'가 끝날 기미를 보이자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보여주는 주가 변동성 지수가 껑충 뛰었습니다.
먼저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효과음 시작)

5년 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금융위기.

무제한으로 돈을 푸는 양적완화로 밀려오는 공포를 틀어막았지만,

▶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연준 의장 (지난 20일)
- "예상대로 경제 회복이 지속되면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입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돈 잔치'를 멈추겠다고 하자, 공포가 다시 밀려오고 있습니다.

(효과음 끝)

시장의 불안심리 정도를 보여줘 '공포지수'라 불리는 각국의 주가 변동성 지수는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역시 지난 금요일 장중 한때 2개여 월 만에 처음 20을 넘었습니다.


또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환율 변동성 지수도 '버냉키 쇼크' 이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욱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서 외국인들이 자본을 넣거나 빼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위기가 발생하면 1순위로 자금을 빼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격한 주가변동과 외화 유출 불안이 한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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