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한중정상회담 의제는…'구동존이' 넘나?
입력 2013-06-23 20:00  | 수정 2013-06-23 20:5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은 우리와 관계를 '구동존이(求同存異)'란 사자성어로 표현합니다.
같은 것은 구하고 다른 점은 존중한다는 말인데요.
같은 점, 즉 '구동' 분야인 경제·문화 분야는 유례없는 관계 진전을 이뤄왔지만,
다른 점을 존중하는 '존이' 분야는 북한과 관계 때문에 답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선 이런 '구동존이' 관계의 벽을 넘어설지 궁금한데요.
어떤 현안들이 논의될지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기존의 '구동존이'에서 가장 달라지는 분야는 북한 핵문제입니다.


'북한 비핵화'

대북정책의 차이를 존중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회담에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낸다는 복안입니다.

남북 당국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경우 북한에 주는 압박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중 FTA'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경제 분야에선 한중 FTA가 중요한 의제입니다.

현재 양국은 FTA 관련 논의를 1단계 5차 협상까지 했지만, 2단계 협상을 앞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방중으로 이견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문·문화교류'

또 다른 협력 분야인 인문 문화 분야의 교류 방안도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나 동북공정으로 야기된 반중-반한 정서를 문화교류를 통해 극복한다는 복안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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