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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곤, 1⅔이닝 4실점 조기강판…1군 엔트리 제외
입력 2013-06-23 18:0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이재곤이 경기 초반부터 난타를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재곤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곤은 1⅔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재곤이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4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MK스포츠 DB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이재곤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은 뒤 조동화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재곤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정권에게 초구를 얻어맞고 좌중간 펜스를 강타하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상현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다시 얻어맞고 1회부터 4실점했다.

이재곤은 김상현이 2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어렵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고, 김강민과 박진만을 연속 내야땅볼로 잡아내 1회를 힘들게 넘겼다.
2회초 강민호의 솔로포에 힘입어 1-4로 추격한 롯데는 2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재곤은 선두타자 정상호를 삼진, 박재상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정근우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와 조동화, 최정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재곤은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김수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수완이 박정권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이재곤의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편 이재곤은 이날 경기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주중 NC전 이후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고원준과 이재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불펜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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