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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도 안 되는 중국축구, 카마초 불명예 경질
입력 2013-06-23 14:07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돈으로 쉽게 세계적인 명장을 사도 성적은 좀처럼 얻지 못하고 있는 중국축구다.
중국축구협회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시나닷컴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중국축구협회가 카마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국가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1-5로 참패한 영향이 크다. 사진= 시나닷컴 홈페이지 캡처
지난 15일 약체 태국과의 A매치에서 1-5로 패한 것이 컸다. 그것도 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중국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중국축구협회는 더 이상 카마초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대표팀이 2013년 들어서 치른 A매치의 전적은 1승5패에 그친다. 아무리 카마초라는 이름값을 생각해도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었다.
카마초 감독은 지난 2011년 8월 전임 가오 홍보 감독의 후임으로 중국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대표팀 등을 지도했던 A급 감독의 부임에 안팎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 과는 초라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도 오르지 못한 카마초 체제의 중국대표팀은 발전은커녕 제자리걸음도 힘겨웠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중도에 포기를 선언했다. 카마초 감독과의 계약은 2014년까지다. 위약금을 내주고라도 새로운 감독을 뽑겠다는 강경책이었다. 돈으로도 성적을 사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카마초의 경질이라 후속 작업에 더 관심이 모이고 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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