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일베 논란 "노무노무 멋졌다"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신인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베에 충성한다는 내용과 함께 크레용팝 소속사 대표의 트위터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지난 22일 크레용팝 트위터에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 여러분 패션.. 탐난다는.. 너무 귀여운 우리 팬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노무노무'라는 표현입니다. 이는 전직 대통령인 故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일베에서만 쓰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몇 몇 네티즌들은 크레용팝이 '일베 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속사 대표의 과거 "어제 알게 된 불편한 진실. 모 멤버와 얘기 도중 하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낄낄거렸는데 갑자기 쏴 해지는 분위기. 그렇다 그 얘기는 일베에만 올라온 내용이라는 거"라는 트윗과 "오늘도 디씨와 일베에 크레용팝을 전도하는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 대표는 같은 날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가수, 걸그룹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일베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 유명사이트에 가입을 했다"며 "시장정보를 얻기 위해 간 것이지 정치적 성향이 있어 간 것이 아니다. 일베를 간 것이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과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크레용팝 공식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