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개월 아기 흉기로 살해…용의자는 전 남편
입력 2013-06-11 20:01  | 수정 2013-06-11 21:22
【 앵커멘트 】
경북 영주의 한 가정집에서 60대 노인과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잔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혼한 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쫓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영주시 주택가의 한 가정집.

이 집에 사는 62살 임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숨진 임 씨의 곁에 생후 3개월 된 남자 아기도 함께 숨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시신은 아기 엄마인 40살 남 모 씨의 부탁을 받고 집을 찾은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아기가 이불을 덮어쓴 거예요. 발만 보이더라고요. 이불만 덮어쓰고 있어서 이불을 젖히니 피가 벌겋게 보여 얼른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숨진 임씨와 아이는 남 씨와 재혼한 남편의 어머니와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남 씨의 전 남편 김 모 씨가 부인이 재혼해서 아이를 낳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용택 / 영주경찰서 수사과장
- "전 남편을 용의자로 특정하게 된 것은 그 시간대에 전 남편이 안산에서 영주에 왔다가 간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남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전화해 '아빠가 미안하다'는 말을 한 뒤, 잠적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경기도에 있는 김 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현장감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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