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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 외교안보라인 전면개편
입력 2006-10-25 15:02  | 수정 2006-10-25 15:01
윤광웅 국방장관, 이종석 통일장관의 연쇄 사의 표명과 함께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반기문 외교장관의 교체로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개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는데,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과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연쇄 사의 표명으로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 개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을 전면 교체하는 것은 참여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으로, 시기는 다음주중이 유력합니다.


우선 반기문 외교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임명으로 외교장관의 교체가 이뤄지는데,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입니다.

송 실장의 자리 이동에 따르는 새 안보실장의 경우 이미 사의를 표명한 서주석 현 청와대 안보수석의 발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 후임에는 김종환 전 합참의장과 권진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군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열린우리당 유재건, 장영달 의원 등 민간인 출신의 발탁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종석 장관 후임에는 김하중 주중대사나 이봉조 통일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승규 국가정보원장도 이번 외교안보 개편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후임에는 윤 국방장관의 자리 이동과 함께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의 승진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개편은 특히 북한 핵실험과 맞물려 이뤄지는 것이라 대북 포용정책 등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기조 변화를 몰고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사람이 바뀐다고 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며 단호하게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장관들의 연쇄 사의에 대해 야권의 정치 공세가 상당히 강해 장관들이 원만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며, 장관직을 더 수행하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제대로된 외교안보라인의 개편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회전문 인사의 비난과 함께 북한 핵실험에 책임론을 잠재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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