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배가 아쉬운 매팅리 “이길 수 있었는데...”
입력 2013-06-09 15:2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9회말에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투수진의 호투 속에 경기 막판 기회를 잡았음에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저스는 9회말 2사 2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크 엘리스가 크레이그 킴브렐과의 대결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당시 대기석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활약을 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다. 다저스로서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기대할 수도 있었던 상황. 매팅리는 이에 대해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6 2/3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스테판 파이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오늘 정말 좋았다. 날카로운 모습이었다. 브레이킹볼도 좋았고, 체인지업도 뛰어났다. 제구와 완급조절도 뛰어났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8회 클레이튼 커쇼를 대타로 낸 상황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선수가 딱히 없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진 핸리 라미레즈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괜찮다고 판단하면 출전할 것”이라며 의료진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로 활약한 스킵 슈마커는 상대 선발(메들렌)이 우리 팀보다 조금 더 나았다. 9회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크레이그 킴브렐)가 워낙 잘했다. 정말 마주하기 싫은 선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점 차 패배라 절망스럽지만, 내일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위닝 시리즈를 하고 싶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내일 경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