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중 "북한 핵보유국 인정 못 해"…철통 공조
입력 2013-06-09 13:10  | 수정 2013-06-09 21:29
【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6자회담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휴양지 랜초미라지 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시간 이상 계속된 회담에서 북핵과 한반도 문제가 깊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톰 도닐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어떤 나라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협력과 대화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의 합의는 오는 12일 열릴 남북 장관급 회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진향 / 한반도평화경제연구소장
- "남북장관급 회담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은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측에서는 분명히 원칙적 입장을 가지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야합니다."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도닐런 보좌관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기자들에게 미·중 정상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같은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질서를 주도하는 두 강대국이 이런 원칙에 다시 합의함으로써 북한에 상당히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하재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