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직증축 최대 3개 층 허용…실제 영향은?
입력 2013-06-07 20:02  | 수정 2013-06-07 21:35
【 앵커멘트 】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최대 3개 층까지 허용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실제 현장 반응은 어떨까요?
신동규 기자가 가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산본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정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하자 조합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평인 / 리모델링조합 설립 추진위원장
- "세대 증가를 15% 늘여줘 나중에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공사비가 절감됨으로써 리모델링 사업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선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은 조금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많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한다고 하면 동의를 할지는 모르겠고…."

주민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춘자 / 경기도 군포시
- "(리모델링에)다른 사람이 다 (찬성)하면 할 수 없이 끌려가지만, 저는 반대할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학열 / 경기도 군포시
- "주거환경이 깨끗해지고 살기 좋아질 것 같아서 증축한다면 찬성을 하겠습니다."

가령 이 아파트의 경우 수직증축으로 주민들이 얻을 수 있는 공사비 절감 효과는 가구당 약 3천 7백여만 원.


약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는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결국, 리모델링도 분담금을 낮추기 위해서 일반분양이 잘 되거나 주민의 추진의지가 높거나 사업의 가능성이 높은 단지 위주로 양극화될 수밖에 없어서 리모델링 수직 증축의 효과는 일정한 지역적 한계를 나타낼 거로 생각합니다."

결국,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 없이는, 리모델링에 나서는 단지도 많지 않을 거란 지적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easternk@mbn.co.kr]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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