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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세인트주드 1R 최하위…다시 또 멀어진 우승 꿈
입력 2013-06-07 10:52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노리고 있는 이동환(26.CJ오쇼핑)이 세인트주드 클래식 첫날 부진 끝에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꿈꿔왔던 우승 꿈이 또 다시 멀어졌다.
이동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723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이날만 5타를 까먹은 이동환은 참가자 156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144위에 자리해 지난해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수석 합격생이라는 명예에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이동환은 4월 초까지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당하는 부진을 겪었으나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하며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자리하는 등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부상을 당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
이를 입증하듯 버디는 3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5타를 잃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배상문(27.캘러웨이)의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국인 네 번째 PGA 챔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동환의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1오버파 71타를 쳐 박진(34)과 함께 공동 7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데이비스 러브 3세, 글렌 데이,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등 6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 데이비드 톰스, 제이슨 본(이상 미국) 등 11명의 선수가 1타차 공동 7위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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