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실험에서 회담까지…'격동의 4개월'
입력 2013-06-06 19:40  | 수정 2013-06-06 20:20
【 앵커멘트 】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유도탄 발사 그리고 뒤이은 개성공단 잠정폐쇄,
이번 북한의 당국 간 회담 제의까지 넉 달여 동안 남북관계는 꼬일 대로 꼬여왔습니다.
격동의 넉 달을 김준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은 정전협정까지 백지화하며 도발위협을 고조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군 정찰총국장 (3월 5일)
-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악화하던 남북관계는 북한의 개성공단 조업 중단으로 중대 위기를 맞습니다.

▶ 인터뷰 : 김양건 당중앙위 비서 담화 (4월 8일)
-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한 달 후인 5월 3일에는 우리 정부도 체류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면서 개성공단은 사실상 잠정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던 5월 22일, 북한이 최룡해 특사를 중국에 파견하면서 대화재개 기대가 모아졌지만 곧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비판하면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 인터뷰 :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 (지난달 26일)
- "요사스러운 언행과 황당한 궤변으로 우리를 심히 자극하며 대결 광기를 부려온 박근혜이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냉담해진데다 미·중, 한·중 정상회담이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넉 달 만에 남북 긴장국면은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