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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 결승포 힘입어 5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입력 2013-06-06 17:3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일진일퇴, 쫓고 쫓기며 역전에 재역전이 펼쳐지던 경기의 마침표는 결국 LG 김용의가 찍었다.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라이벌간의 맞대결은 4-4의 아슬아슬한 균형이 이뤄지던 끝에 8회말 김용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폭발 시키며 결론지었다. LG의 5-4 승리였다.
이날 김용의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점수가 필요할 때마다 안타를 쳐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감은 물론 44일 만의 4위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은 3연승 이후 연패라는 씁쓸한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아냈다. 2회초 2사 이후 이종욱의 안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와 민병헌의 내야 안타가 LG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와 어우러지면서 2득점을 올렸다.

LG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용의가 좌전안타를 뽑아내더니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찬스가 만들어 졌다. 그리고 이어진 정의윤의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LG는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후 문선재의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1점차 역전을 당한 두산 역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5회초 대타로 나선 손시헌이 좌전안타를 쳐낸데 이어 정수빈과 김현수가 연이어 안타를 만들어 3-3의 균형을 맞춘 것. 홍성흔이 삼진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의 상황까지 만들어 졌다. 결국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역전에 성공 1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김용의의 방망이에서 만들어 졌다.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좌익수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작열시키며 동점 적시타를 쳐낸 김용의는 8회말 1사 후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두산의 2번째 투수 임태훈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국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가 됐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자축하는 축포가 됐다. 이날 두산은 LG보다 많은 11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나 찬스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2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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