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북한의 대화 제의 환영"
입력 2013-06-06 15:08  | 수정 2013-06-06 16:05
【 앵커멘트 】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여야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는 우리 정부가 주장해온 당국 간 대화 제의를 북한이 수용한 것으로 평가했다고요?

【 기자 】
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제의했던 당국 간 공식적인 대화에 북한이 응한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면에서 북한의 제의는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양측 간의 실무회담을 열어서 어떤 형식으로 대화를 시작할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우리가 항상 주장해 왔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첫 단추를 끼는 것 같다"며 "이산가족도 이번 기회에 논의된다면 좋은 일"이라며 거듭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 간 대화를 촉구해 온 민주당은 북한의 공식 제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도발 위협 등 긴장 고조 태도에서 벗어나 당국 간 대화 제의를 한 것은 의미 있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정부가 민간교류 허용에 앞서 당국 간 대화를 요구해온 만큼 이번 북한의 제의를 수용해 긴장국면을 완화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대변인은 현충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추념사에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만 반복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해법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스스로의 태도 변화없이 북한 당국의 변화만 촉구하고 있어 아쉽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야당의 비판이 나온 지 한 시간도 안 돼 북한이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당국 간 회담을 전격 제의한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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