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속보] 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내정
입력 2013-06-06 11:15  | 수정 2013-06-06 11:16
중도 퇴임하는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역시 관료 출신인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은 6일 오전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에서 임 전 실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협금융 차기 회장의 유력 후보로는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주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임 전 실장이 부상했다.

회추위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있고 농협의 신·경 분리(금융사업과 경제사업 분리)에 관여했던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임 전 실장을 내정했다.


금융권에선 기획재정부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임 전 실장에 대해 관료 조직의 지원도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 선임 때마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회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러나 이번 농협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선 전혀 하마평에 오르지 않다가 갑자기 등장,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임 내정자의 가장 큰 책무로는 신·경 분리 이후 아직까지 제자리를 찾지 못한 농협금융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문제가 거론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회장이 지적했듯이 외부인에 배타적인 농협의 조직문화를 극복하는 것도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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