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LG 봉중근, "팀 방어율 1위 삼성 잡아보고 싶다"
입력 2013-06-04 17:55  | 수정 2013-06-04 18:5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트윈스 봉중근이 최근 팀 상승세에 고무돼 잔뜩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봉중근은 4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 앞서 최근 LG의 마운드는 선발과 계투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기록보다는 눈앞의 한 타자를 최선을 다해 상대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만족감을 보였다.
LG는 3년만에 파죽의 5연승을 기록하는 등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 등 투수진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데다 타격까지 기복이 적은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예년과 확연히 다른 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봉중근 역시 팀의 고참급으로서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그는 섣부른 만족감에 대한 경계심 또한 늦추지 않았다. 세이브, 방어율, 탈삼진 등 기록과 관련된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한 봉중근은 선수 개개인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자칫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염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봉중근은 다행히 LG는 나이차가 많은 선후배 간이라도 편한 대화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기록보다는 상황별 대처 요령, 상대선수에 대한 정보공유 등이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고 LG만의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더불어 나이나 경험이 많은 선배라도 배워야 하는 자세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투수의 경우 해가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타자와 달리 구질을 다양화 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자존심 문제를 떠나 자신과 팀을 위해 투수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 시켰다.
마지막으로 LG가 투수력이 안정돼 있다고는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기에 삼성의 팀 방어율도 따라잡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올시즌 LG의 팀 방어율은 6월 3일 현재 3.61로 1위인 삼성(3.56)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syoo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