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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스리런’ 삼성, SK 꺾고 공동 1위 복귀
입력 2013-05-30 21:46  | 수정 2013-05-30 21:55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SK와이번스를 꺾고 공동 1위로 복귀했다,
삼성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5-4,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8승 14패째를 기록, 같은 날 치러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패배한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선발 투수 윤성환은 경기 후반 흔들리긴 했지만 5⅓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 5승째를 수확했고, 최형우는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이 SK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놓치지 않고 1회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첫 타자 배영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조동찬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어 이승엽이 가운데 몰린 초구를 노려 좌전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최형우는 가운데 몰린 4구째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박석민의 안타와 강봉규의 2루타로 1점을 더 뽑으며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했다. 스코어는 4-0. SK도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최정은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윤성환의 바깥쪽 143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포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레이예스가 1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이후,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SK가 6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8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걸어나간 이후 조동화의 좌전안타와 최정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김상현이 2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쳤지만 삼성의 2루수 신명철의 송구가 1루수 이승엽의 앞쪽에서 바운드 되면서 글러브를 빠져나가 3루주자 조동화가 홈으로 들어왔다.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박진만의 적시 1타점 2루타로 한 점 차이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박진만이 1루에서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8회 1사 1루에서 최정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마지막 찬스를 놓쳤다.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차우찬-안지만-오승환을 투입시켜 경기 승리를 지켰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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