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헤어지자" 통보에 자살시도 남성, 경찰 신속 출동으로 구조
입력 2013-05-30 11:28  | 수정 2013-05-30 11:28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목을 매 자살하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신고 1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30일 청주 청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7분께 한 여성으로부터 "남자 친구와 헤어졌는데, 자살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용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즉시 자살 기도자인 김모(48)씨의 집 주소를 파악해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김씨의 집 일대가 재개발 지역인데다 불빛조차 없어 정확한 주소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손전등을 비춰가며 일일이 파악해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만에 가까스로 김 씨의 집을 확인 했으나 당시 김씨는 창문 문고리와 연결한 끈으로 목을 맨 상태였으며,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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