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하성 펀드 매입설 벽산건설 추격매수 요주의
입력 2006-10-19 19:57  | 수정 2006-10-19 19:57
장하성펀드의 1차 공격 대상이었던 대한화섬에 이어 이번에는 벽산건설이 시장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장하성펀드의 두번째 공격대상이라는 소문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는데요,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벽산건설이 장하성펀드의 또다른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는 소문으로 이 회사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위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벽산건설이 장하성펀드의 공격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자산가치에 못 미치는 벽산건설의 주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습니다.

재무제표상 자산에서 부채를 뺀 벽산건설의 순자산가치는 3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반면 시가총액은 2천억원 수준입니다.

이른바 자산주입니다.

또 장하성 교수가 자주 언급하는 지배구조 역시 난마처럼 얽혀 있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벽산건설의 대주주는 지분 50%를 넘게 보유한 주식회사 인희.

주식회사 인희는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이 대주주입니다.

인희와 벽산, 그리고 벽산페인트, 동양물산 등 계열사들이 서로 얽혀있는 지분구조는 벽산건설을 공격할 경우 도미노처럼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됩니다.

그러나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공격 가능성 자체도 낮게 볼 뿐더러 최근 주가 급등을 쫓아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연구원 ( 전화녹취 )
"기업가치의 개선 보다는 단기적인 수급요인이 우선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같은 현상은 단순한 이벤트 수준으로 해석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한화섬의 학습효과로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자칫 큰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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