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력만큼의 금융 체제 미흡"
입력 2006-10-19 17:00  | 수정 2006-10-19 18:22
우리나라가 경제력 만큼의 금융 체제를 갖추고 있지 못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금융과 디지털 관련 세계지식포럼 세션 내용을 주장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케네스 로그오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 시장에서 전문 지식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더 많이 개방해 확충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이 제조업만큼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조건 자체가 열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케네스 로그오프 /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 "한국은 지나치게 은행 중심적이고 사모펀드나 헤지펀드도 별로 없으며 정부의 규제도 아직 많다. 제조업의 경쟁력이 A+라면 금융 시스템은 아직 개선돼야 할 점이 많다."

특히 해외 개방이 큰 자본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며 정부가 규제를 더 풀고 보다 개방적인 금융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의 앨런 유스타스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앨런 유스타스 / 구글 부사장
- "한국에서 연구센터를 열기로 발표했다. 한국에는 유능한 공학자들이 많다. 특히 IT기술이 발전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구글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유스타스 부사장은 특히 휴대전화나 PDA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장훈 / 기자
- "특히 금융과 디지털 분야에서의 혁신은 창조 경제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세계지식포럼 현장에서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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