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새외무장관 내달초 지명
입력 2006-10-19 15:32  | 수정 2006-10-19 18:20
유엔사무총장 당선자로 돌아온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정부 입장때문에 활동과 역할이 제약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반 장관이 사실상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후임 장관 인선작업에 돌입했고, 내달초 지명할 예정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2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유엔의 수장에 오른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역할의 철저한 중립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
-"노무현에 대통령은 사무총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 때문에 그 활동과 역할에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

국제사회의 보편적 입장에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반 장관은 사무총장 선출과정에서 노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외교부 장관
-"한국이 3년간 참여정부가 혁신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많다. 한국 사람이 바꿀 수 있다는 그런 평가에 덕을 좀 봤다.


반 장관은 또한 앞으로 외교장관으로서 마무리해야 할 일정을 보고하면서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는 다음달 초쯤 후임자를 지명할 예정입니다.

새 외교장관에는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도착전 본관 현관으로 나와 영접하는 등 반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정상급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본인도 물론이지만 국가적으로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오늘만 이렇게 대접을 좀 해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북핵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다음달 초 외교부 장관 인선을 시작으로 통일,국방부, 국정원 등 통일안보라인의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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