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 중대형 앞질러
입력 2006-10-19 14:12  | 수정 2006-10-19 17:54
중대형에 비해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소형 아파트,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세난 등으로 인한 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률도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릴때에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10평대와 20평대 소형 아파트.

최근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소형 아파트값 상승률이 30평 이상 중대형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 5개 신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도시의 하나인 산본의 경우 지난 달 20평대 매매가 상승률은 3.96%로 30평대 1.65%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평균 상승률이 20평대 20%, 30평대 27%에서 상황이 역전된 모습입니다.

이같은 모습은 평촌과 일산신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평촌 20평대의 9월 가격 상승률은 1.20%, 30평대는 0.13%에 불과했습니다.

이같은 소형 아파트 강세 현상은 계속되는 전세난에다 치솟는 분양가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민이 / 스피드뱅크 연구원
-"2008년 시행되는 청약가점제가 중대형 소유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 때문에 소형으로 관심이 몰리면서 가격도 올랐다."

부동산 자산이 많을 경우 가점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형아파트 대체 수단인 원룸과 오피스텔 공급도 사실상 끊겨 10·20평대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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