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금강산과 유엔결의안 분리
입력 2006-10-19 10:00  | 수정 2006-10-19 11:13
금강산 관광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측 뿐만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당과 정부 청와대의 당정청 4인회의가 오늘 오전 총리공관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1> 당정청 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어떤 후속 대책이 나왔습니까 ?

예, 오늘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한명숙 국무총리,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이 모임을 갖었습니다.

당정청 4인회동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는 한.미.일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후속 대책에 관한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PSI 참여확대 요구와 금강산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등으로 인한 정부의 대책과 대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당정은 유엔안보리 결의대로 제재와 대화 노력의 병행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유엔결의안과 분리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 측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 확인한 것입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6자회담 재개 노력과 함께 북미 회담과, 남북 회담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고, 일본의 핵무장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입장정리를 요구했습니다.

질문 2> 한나라당에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면서요 ?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정보통인 정형근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에 끝난 최고 위원회의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정 의원은 북한이 1차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 2개의 수평터널을 팠으며, 1차 실험 장소 반대편 서쪽 수평터널에서 40-50명이 갱도를 뚫는 작업을 하고 있어 이곳에서 2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시기에 대해서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예측이 안되지만, 임박하게 핵실험을 한다고 본다며, 횟수도 3-4차례 더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의원은 북한에 들어간 돈을 확인해 보니 정부차원으로 10조, 민간 차원에서 10조로 20조원이 지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정일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인민들을 기아에 신음하게 하면서 또 다시 핵실험 하겠다는 망상을 당장 거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은 강재섭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는 날인데요.

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나름대로 힘을 합쳐 눈코뜰세 없이달려왔다며,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당의 면모를 쇄신하고 정권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닷새째를 맞고 있는 국정감사는 오늘 법제사법, 국방, 문광, 재정경제 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와 산하 기관에 대한 감사를 계속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