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핵무장론 주장 잇따라...파문 확산
입력 2006-10-19 04:57  | 수정 2006-10-19 08:58
북한 핵실험 이후 일본에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까지 핵무장 논의를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일본의 핵무장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있습니다.


지난 15일 집권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의 핵무장론에 이어 이번에는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이 핵무장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아소다로 외상은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참석해 "이웃 국가가 핵을 갖게 됐는데, 다양한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외상은 여기에 덧붙여 "핵무기 보유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 국가는 일본뿐"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핵무기 보유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소 외상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외상
- "일본은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확산되자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보유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일본 주요 정치인들의 핵무장론이 불거지자 일본이 북한 핵실험을 구실로 군사대국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변국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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