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결승타’ 김강민 부진 탈출 “늦게나마 다행”
입력 2013-05-10 22:16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상철 기자] 김강민(SK)도 마침내 깨어나는 것일까.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김강민이 2안타를 치며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SK의 역전승을 이바지했다.
김강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김강민이다. 지난 7일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지만 8타수 1안타로 부진은 계속됐다. 시즌 타율은 6푼3리로 1할도 안 됐다.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강민이가 빨리 올라와야 하는데 애를 태운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승의 푸념을 들었던 것일까. 김강민은 모처럼 매서운 타격 솜씨를 발휘했다. 그 안타 2개도 참 귀했다.

0-2로 뒤진 3회 무사 2루에서 중전안타를 쳐 주자 조인성을 3루로 진루시켰다. 이후 SK는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2-2로 맞선 1사 1,2루에서 1루 외야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쳐 승부를 뒤집었다. 2안타를 친 김강민은 시즌 타율도 1할1푼1리로 끌어올렸다.
김강민은 올해 부진해 팀에 많이 미안했다. 뒤늦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2군에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준 코칭스태프 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