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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넥센에 6-4 역전승...세든 시즌 4승
입력 2013-05-10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2안타씩을 주고받는 화끈한 타격전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이겼다.
SK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14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루 전날 2-11 대패를 했던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연승 행진이 마감된 넥센(19승 10패)은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0승 고지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SK의 선발 크리스 세든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하면서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5이닝 4실점의 앤드류 밴 헤켄은 패전의 멍에를 쓰며 3승 3패를 거뒀다.
초반 분위기는 넥센이 주도했다. 넥센은 1회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2회에도 2사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안타 및 좌익수 한동민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러나 SK 타선이 3회 들어 불타기 시작했다. 조인성(2루타)-김강민(중전안타)-정근우(중전안타)가 앤드류 밴 헤켄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가 병살타와 삼진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날렸으나 흐름은 계속 SK가 쥐고 있었다.
SK는 4회 대반격에 나섰다. 한동민과 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담장을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강민마저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2 역전이었다.
SK는 6회 1점을 허용해 1점차로 쫓겼으나 7회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고 멀찌감치 달아났다. 최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동민의 우전안타로 최정이 홈을 밟았고, 박재상의 내야 땅볼 때 김상현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 SK의 마무리 박희수를 두들기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민우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박희수의 폭투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장기영-이택근-박병호가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는 연출되지 않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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