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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4승’ 삼성, 빈공의 KIA에 3-0 완승
입력 2013-05-10 21:31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무너뜨리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삼성은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장원삼의 완벽투와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롯데전 스윕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17승1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최고구속 141km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해 KIA 타선을 봉쇄했다.
장원삼은 경기 초반 야수들의 실책으로 인해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냈다. 장원삼에 이어 심창민, 오승환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 했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장원삼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삼성은 2회말 선취점을 가져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한이의 희생번트와 채태인의 볼넷 출루가 이어지며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가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삼성 타선은 3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득점을 올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때려내 1,3루의 득점찬스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오른 박석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포수 이성우의 송구실책이 이어져 3루주자 이승엽이 홈플레이트를 파고들었다.
한편, KIA 선발 임준섭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의 비교적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사격 부재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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