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 폭행…이번에는 정부세종청사
입력 2013-05-10 20:02 
【 앵커멘트 】
또 어린이집 폭행 사건입니다.
이번에는 공무원 자녀가 다니는 정부세종청사 내에 있는 어린이집입니다.
최고라고 여겼던 학부모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 아이처럼 보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한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

지난 8일 2살 된 어린이가 40대 여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이 황급히 어린이집으로 뛰어오지만 좀처럼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합니다.

어떤 생각이 드세요? 많이 불안하네요

공개되지 않은 CCTV에는 40대 여교사가 화장지 상자로 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이불을 잡아당겨 아이를 넘어뜨리고, 아이를 발로 차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은 국립 공주대학교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공무원 자녀 200여 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어린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한 여교사가 일어나더니 아이를 때리고, 팔을 잡고 심하게 흔듭니다.

이번에는 아이의 팔을 잡아 번쩍 들더니, 구석의자에 앉히고 꼼짝하지 못하도록 훈계합니다.

잠시 후 아예 CCTV가 없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버립니다.

이 사실은 아이가 잘못한 뒤 갑자기 몸을 떠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학부모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면서 폭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 폭행사건.

불안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보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학부모의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학부모
- "이번 사건을 통해서 걱정이 많이 되고 그래도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시 보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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