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윗선의 '귀국 지시' 있었나?
입력 2013-05-10 20:00  | 수정 2013-05-10 21:25
【 앵커멘트 】
윤창중 전 대변인 사태에 대해 의문점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추행인지 아니면 성폭행을 감행했는지가 첫 의문점이고,
두 번째 의문은 현지에서 청와대 고위층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급거 귀국한 것 아니냐는 점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 실제 성폭행 있었나?

이번 사건의 첫 번째 쟁점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또는 성폭행 시도가 실제 있었느냐 여부입니다.

만약 성추행을 했다면 백악관 근처 호텔에서 피해 여성과 술을 마시다 수사 내용대로 엉덩이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성폭행을 시도했다면 윤 전 대변인이 묵었던 호텔로 피해 여성을 불러들여 시도했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2. 청와대 윗선 개입 있었나?

두 번째 쟁점은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의 도피 귀국을 묵인 또는 방조했었느냐 입니다.


야당은 윤 전 대변인의 위치를 감안할 때 자신보다 윗선에 아무런 보고도 없이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 신고가 접수되기 직전에 이미 신고사실을 사전 입수하고 미리 도망시킨 범인 도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변인은 개인적인 이유를 댔거나 사건을 어렴풋이 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청와대가 성추행 용의자의 도피를 방조했다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이 자신의 짐을 숙소에 그대로 두고 황급히 귀국한 점으로 미뤄볼 때 윤 씨의 독자적인 행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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