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윤창중 성추행 경질…현지 경찰 "수사 중"
입력 2013-05-10 08:24  | 수정 2013-05-10 09:05
【 앵커멘트 】
그럼 미국 현지의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미국 경찰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습니까?

【 기자 】
아직 경찰의 공식적인 브리핑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한국 언론의 질문에 사실 관계는 확인해줬는데요.

워싱턴DC 경찰국의 크럼프 공보국장은 "성추행 범죄 신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 외에 추가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면서 상당히 말을 아꼈습니다.

현지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밤 9시30분에 시작돼 약 30분이 지나서 끝났으며, 피해 여성은 이튿날 오후 12시30분 경찰에 성추행 신고를 했습니다.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은 이번 사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방문이라는 큰 외교 이벤트 도중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교민 사회도 크게 술렁이고 있는데요.

한 교민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참모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을 벌였다"면서 "어이가 없고 분노만 치밀어오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추행 관련 글을 처음으로 제기한 '미씨 유에스에이'는 윤 전 대변인을 성토하는 글로 도배가 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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