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영어 실력' 화제…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13-05-10 07:00  | 수정 2013-05-10 08:1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미 의회 영어 연설이 화제입니다.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영국식 발음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어 실력, 정성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연단에 선 박근혜 대통령,

또박 또박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며 청중을 사로잡습니다.

"(미국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 눈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지켜졌습니다."

문장은 간결했지만 메시지는 정확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여기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단연 제1의 우방국입니다."

발음을 굴리지 않고 정확하게 끊어 읽는 영국식 발음이 특징.


"이제 북한과 관련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때입니다."

중간 중간 유머를 섞기도 합니다.

"북한은 핵무기와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없습니다. "

전문가의 생각은 어떨까?

▶ 인터뷰 : 한현진 / 국제회의 통역사
- "아주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들을 많이 써주셨어요. 강조해야 할 부분에선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이용해서 강조하시는 모습을 보이셨고…, 간결한 문장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어필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인터넷에선 박 대통령의 영어 연설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말로 연설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막힘없이 영어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영어 스타일'이 숱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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