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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1.409` 나성범, ‘리틀 추신수’다웠다
입력 2013-05-10 06:01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특급 신인 나성범(NC 다이노스)이 프로 데뷔 후 첫 3경기에서 자신의 롤모델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8일부터 10일까지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 나서 11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아직은 3경기에 불과 하지만 나성범이 남긴 기록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그는 타율 3할6푼4리, 출루율 5할, 장타율 9할9리를 마크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On Base Plus Slugging Percentage)가 무려 14할9리다.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수비, 송구, 주루 능력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5툴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특히나 프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차세대 거포의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추신수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 7홈런, 15타점, 사사구 21개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이 4할5푼3리, 장타율이 5할6푼9리, OPS가 10할2푼3리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좌타자라는 점이 추신수와 나성범의 공통 분모다.
나성범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김경문 NC 감독의 권유로 나성범은 2011년 10월에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1년 반 만에 빠르게 성장했다. 앞으로의 1군 무대 경험은 성장을 더욱 가속화 시킬 전망이다.
허구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9일 마산구장서 최근 나성범처럼 공수주를 모두 갖춘 신인 외야수가 없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재능을 타고 났을 뿐만 아니라 야구 밖에 모르는 성실함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프로야구는 추신수를 닮은 대형 신인의 등장이 반갑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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