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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 7⅔이닝 1실점 ‘KIA전 첫 승’ 청신호
입력 2013-05-08 21:25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쉐인 유먼이 시즌 4승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유먼은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수구는 101개.
유먼은 아직 KIA전 승리가 없다. 지난해에도 유독 KIA와의 경기에 약세를 보이며 승리를 따내지 못해 전 구단상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달 7일 사직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사격 부재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유먼은 경기 초반 맞춰 잡는 투구를 펼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과 10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급한 불은 껐다. 이어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나지완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특히 안치홍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멋진 호수비로 잡아내 유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먼의 호투는 계속됐다. 3회 이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위력투를 펼친 유먼은 4회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돌려세웠다. 8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나지완을 땅볼로 유도한 뒤 최희섭과 차일목을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5회에도 첫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재호를 병살로 처리한 후 이준호를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6회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봉쇄한 유먼은 7회 1점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최희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다. 1사 후 안치홍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파고들었다.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유먼은 김성배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3-1로 앞서가고 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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