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양 4마리 월악산 방사…"종 다양성 증가 기대"
입력 2013-05-08 20:00 
【 앵커멘트 】
지난겨울 설악산에서 구조된 산양 4마리가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원래 살았던 설악산이 아닌 월악산으로 갔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전남주 기자가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우리를 나온 산양 두 마리가 신이 난 듯 빠르게 비탈길을 오릅니다.


다른 산양은 넓디넓은 새집이 마음에 드는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들은 지난겨울 폭설에 고립돼 구조대에 발견된 설악산 산양.

건강을 회복한 산양이 월악산으로 옮겨진 이유는 근친교배를 줄이고 종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권철환 /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
- "방사하는 궁극적 목적은 우리나라 생태축 복원에 있습니다. (산양들이)자연적으로 북쪽이나 남쪽으로 백두대간을 따라서 유입할 수 있는…."

이번 방사로 월악산에는 43마리의 산양이 서식하게 됐는데, 2년 뒤에는 최소 존속 개체 수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이곳은 산양이 지나간 비탈입니다. 방사된 산양은 목에 달린 무선 위치추적기를 통해 1년간 집중적으로 관리됩니다."

또, 털이나 배설물과 같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생존확인과 번식과정도 추적합니다.

하지만, 산양의 행동권 보전과 기초 생태자료 확보는 산양의 유지관리를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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