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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준 추신수…끝내기 홈런 포함 멀티홈런
입력 2013-05-08 20:00  | 수정 2013-05-08 21:51
【 앵커멘트 】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하죠.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가 극적인 끝내기포 포함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영화 같은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시내티가 3-4로 뒤진 9회말 투아웃.

대타 메소라코가 친 공이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갑니다.

극적인 동점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타자 추신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번개처럼 솟구쳐 오른 타구는 까마득히 날아 가운데 담장 너머로 사라집니다.


거짓말 같은 백투백 끝내기 홈런.

4만여 홈팬들의 함성 속에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고, 추신수는 기꺼이 동료의 축하 세례를 향해 몸을 던집니다.

상대 투수가 통산 100세이브에 도전하던 최고 마무리 킴브렐이어서짜릿함이 더했고,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1600번째 승리여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역전 드라마의 시작도 추신수였습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화끈한 홈런으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통산 8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출루율에 이어 최다안타와 득점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베이커 감독은 1600승 중 최고의 승리라며 감격해 했고, 현지 언론은 '추신수가 영웅'이라고 극찬하는 등 흥분이 쉬 가시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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