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한국 생체간이식 절반은 아들·딸로 부터
입력 2013-05-08 09:37 
서울아산병원은 1990년부터 최근까지 생체장기이식의 기증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간 기증자의 53.1%가 환자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생체 장기이식은 유일한 타개책으로 간과 신장, 췌장이 주요 대상이다.
기증자 분석 결과, 총 3587명의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 절반이 넘는 1903명(53.1%)이 자녀였다. 다음으로는 형제자매 412명(11.5%), 배우자 224명(6.2%) 등의 순이다.

자녀 기증자 중에는 아들이 1386명, 딸이 517명이었다. 아들이 많은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체격이 커 기증할 수 있는 간의 양도 더 많아 기증자로 적합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황신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몸에 남을 수도 있는 상처와 수술의 고통에도 사랑하는 부모님이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이런 어려움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효자 효녀가 아직 주변에는 많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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