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서 화산 폭발 날벼락…등산객 17명 사상
입력 2013-05-08 06:12  | 수정 2013-05-08 13:46
【 앵커멘트 】
분출이 잦은 화산에서 산행을 하다 화산이 폭발해 등산객 17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천연가스를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루손 섬 남부지역 화산에서 수증기가 폭발해 하얀 증기가 산을 뒤덮었습니다.

버섯구름이 피어오를 정도로 규모는 컸습니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쏟아지는 바위를 피하지 못한 등산객이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행에 나섰던 독일인 3명과 스페인인 1명, 현지인 가이드가 사망해 모두 5명이 죽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마욘 화산은 지난 400년 동안 50여 차례 이상 분출한 상시위험지역입니다.

▶ 인터뷰 : 케네스 헤살바 / 등산 가이드
- "바위가 갑자기 날아와 알아채지도 못했습니다. 바람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화산이 폭발한 겁니다."

도로가 연기에 휩싸였고,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근교인 에카테펙 고속도로에서 가스 탱크 트럭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이후 차량에 실려 있는 천연가스 저장탱크가 폭발하면서 주변 차량과 도로 인근 주택 수십 채가 부서졌습니다.

이번 참사로 어린이 8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했고, 서른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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