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아웃 카운트 1개가 모자랐다
입력 2013-05-07 22:40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아웃 카운트 1개가 모자랐다.
NC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 5점을 내주며 4-8로 패했다.
8회까지 4-3으로 앞섰던 NC는 8회 무사 만루를 넘겼지만 9회 2사 만루에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이성민은 8회 김태균, 김경언에게 안타,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 때 김경문 감독은 8회 임에도 마무리 투수 이민호를 올리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민호는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첫 번째 타자와의 승부가 중요했다. 정현석은 만루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공의 구위에 밀리며 파울이 됐다. 결국 1볼1스트라이크에서 2루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민호는 강속구를 우겨넣으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민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양기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마산구장을 찾은 팬들은 이민호를 연호했다.
이민호는 세 번째 타자 추승우를 2볼2스트라이크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추승우는 5구째를 통타 좌익수와 중견수를 사이로 빠르게 날라 가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좋은 타격이었지만 호수비에 막혔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 돼 넘어온 좌익수 박정준은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하지만 9회에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이민호는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노성호가 풀카운트에서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줬다.
NC는 고창성을 올렸지만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현석, 이준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는 8-4가 됐다.
NC는 9회 2아웃의 벽을 넘지 못했다. NC는 아웃 카운트, 공 한 개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ball@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